뎁(Debb)이 만든 검은색 라이더스 재킷. 생각해보면 라이더스 재킷은 무척 신기한 옷이다. 여기서는 남성스러움의 상징으로 통하다가도, 저편으로 건너가서는 ‘여자 여자’한 차림에 어울린다. 뎁이 선보인 라이더스 재킷이 특히 그렇다.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인지 고민해보았지만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왜일까? 매끈한 양가죽으로 만들어서일까? 요란하지 않고 심플하게 실루엣만 남겨서일까? 여자의 몸에 특별히 잘 맞도록 패턴을 설계해서일까? 무신사 방그리 에디터가 스타일링을 잘했기 때문일까?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하여 그냥 모두 다 그 이유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에디터 : 류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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