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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지만 단아하게

  • 2017.04.25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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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니즈(Awesome Needs)의 ‘뉴 보터햇’. 뭘 좀 안다면, 무작정 발랄한 걸 두고 사랑스럽다 말하진 않는다. 그런 건 대부분 유치한 편이라서. 그런 의미에서 어썸니즈의 이 보터햇을 보고 사랑스럽다 말하는 건 결이 다르다. 사람이든 무엇이든, 정말로 사랑스러운 건 보통 이렇게 은은한 법이다. 브랜드는 기존의 클래식한 느낌을 더 편안한 감성으로 풀어냈다고 하는데, 충분히 클래식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진 않다. 클래식과 캐주얼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건 모두 소재와 재단에 공을 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라피아, 그러니까 야자수 잎에서 나온 섬유로 만든 이 보터햇에는 무려 일본의 리본 스트랩과 4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한국 장인의 손길이 더해졌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보이는 그대로 시원하다. 명쾌하게 뒤로 젖혀도, 깊숙이 눌러 써도 좋다. 야자수 섬유의 촉감 그대로 어디 뜨거운 바다 옆에라도 갔다면 한술 더 떠 스트랩으로 머리를 묶어버려도 좋다. / 에디터 : 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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