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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돌아오지 않을 시간

  • 2017.07.27 1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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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무아(Muahmuah)의 크롭트 실루엣 슬리브리스톱. 파괴의 신이 강림하는 여름, 꼭 하지 말라는 건 하고 싶은 일종의 ‘항거심리’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러니까 청개구리 심보가 그득해진다는 말이다. 인생에도 여름 같을 때가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나에게는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밤늦게까지 교복을 벗지 못하고 학교에 있다가 집에선 잠만 잤던 그때. '내가 지금 학교에 살고 집으로 등하교하는 건가?' 싶었을 정도. 그땐 그랬다. 그때 간절히 바라던 모습이 된 지금인데, 이 청개구리 심보는 뭔지 자꾸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는 스쿨룩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늘 과한 것 같아 망설였던 내게 무아무아의 ‘크롭 스쿨 티셔츠’는 가히 최고의 아이템이다. 꿈 많던 시절을 소녀답고 사랑스럽게 풀어냈지만 과하지 않고 웨어러블하다. 심플한 블랙, 화이트의 배색으로 어떤 하의와도 어우러져 실용적이며, 가슴에 포인트를 준 아카데미 로고는 멋스럽다. 하나 소장하길 권한다. 그 시절 추억도 함께! / 에디터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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