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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 2017.06.13 18: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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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시(KIRSH)의 ‘팟 링거 티셔츠’. 몇 해 전 여름부터 링거 티셔츠를 즐겨 입었다. 에디터가 입은 옷에 조금이라도 독특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짓궂은 농담을 건네던 회사의 상사는 링거 티셔츠를 입는 날마다 일본 여고생의 체육복 아니냐는 소리를 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넘겼지만 ‘정말 여고생 체육복 같은가?’하며 거울을 한번 더 보곤 했다. 그런데 다른 옷을 입었을 땐 어울리지 않던 ‘영’한 아이템들이 링거 티셔츠에는 어울리는 것이다! 웬만해선 볼 캡을 쓰지 않던 에디터지만 링거 티셔츠에는 볼 캡을 자주 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정말 여고시절 체육대회라도 나가야 할 것 같았다. 약 3년을 입은 링거 티셔츠 이후, 키르시의 링거 티셔츠는 소녀이고 싶은 내 마음을 만족시키는 후발 티셔츠로 활약할 것 같다. 소녀이고 싶다면, 핑크와 레드 컬러 링거가 너무 사랑스럽고 튀는 것 같다는 염려는 접어두고 그저 입기 바란다. 여름은 과감해져도 되는 계절이니까. / 에디터 : 오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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