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아웃핏(AOTT)의 티셔츠. 긴 소매, 그리고 손목을 넘어설 정도로 긴 소매. 그리고 그 소매에 적힌 타이포그래피, 통일감이나 안정감은 고려하지 않은 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그것이 위치한 예상치 못 했던 위치. 요즘 좋은 반향을 얻는 티셔츠들이 가진 공통점이다. 진정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첨예하게 공통점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브랜드가 제안하는 디자인은 다 다르다는 점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것이 전하는 감상과 그것을 소화하는 방법 역시 다 다르다는 점이다. 결국 입는 이가 해석하고 다루는 방법까지 함께 할 때 옷은 완성된다. 미술작품에 대한 평가와 감상이 미술작품을 완성하듯 말이다. / 에디터 : 장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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