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아파트먼트써클(Flat Apartment Circle)에서 내놓은 아홉 가지 컬러의 펌프스. 고백하자면 어릴 적 꿈이 발레리나였다. 하지만 치명적으로 박자를 읽지 못하는 ‘박치’는 결국 발레 교습소에 들어서는 것 조차 허락 받지 못했다. 동심은 무너졌고 비뚤어진 어린이의 욕망은 신발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 발레리나 슈즈를 닮은 신발을 보면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끓는다. 그동안 잘 참아내고 있었는데 플랫아파트먼트써클의 신발은 한동안 잊었던 ‘본능’을 다시금 일깨운다. 동그란 앞 코와 묵직한 힐 그리고 발등을 가로 짓는 밴드. 심지어 컬러도 아홉 가지라고 하니 ‘수집욕’을 자극한다. 발레리나가 되지 못한다면 발레리나 슈즈의 수집가가 되어야지. / 에디터 : 한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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