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오유(AIOU)의 토트백. 간명한 디자인일수록 구성요소 하나하나에 대해 디자이너가 얼마나 고심하며 만들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선이 명확할수록, 면이 명확할수록, 그리고 형태가 명확할수록. 실루엣에 대한 고심이, 재료에 대한 고심이, 그리고 “어떤 물건을 만들어야 하는가?” 란 주제의식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에이아이오유의 토트백은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으리란 생각이 들게끔 한다. 쉽게 그은 선이 없고 허투루 쓴 재료가 없기에, 궁극적으로는 들었을 때 예쁘다. 그리고 우아하다. 또한 유려하다.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다 갖췄다. / 에디터 : 장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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