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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한 갑 주세요

  • 2017.04.28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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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센토르(BABY CENTAUR) 모란 티셔츠. 아주 어릴 때는 동네 곳곳에 담배 자판기가 있었다. 당시 담배에 대한 규율이 지금처럼 엄격하지 않아 아버지께서 가끔 담배 심부름을 시킬 때면 늘 자판기로 달려갔고, 가지각색 담뱃갑 구경하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였다. 지금은 담배 자판기도 사라졌고, 아버지도 오래 전 금연에 성공하신 덕에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사라졌는데, 베이비센토르가 과거 우리나라 담뱃갑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시가렛 시리즈’를 선보였다. ‘모란’, ‘새나라’, ‘피코크’, ‘88’ 등의 담뱃갑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그래픽으로 완성한 것. 사진에서 보는 모란 티셔츠의 모티브가 된 ‘모란 담배’의 케이스는 요즘의 담배 포장 디자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래식하고 단아하며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시대를 나타내는 담뱃갑 디자인! 베이비센토르의 손이 닿으니 옛날 문물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근사하기만 하다. / 에디터 : 김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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