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테일(SWALLOWTALE)의 티셔츠’. “내가 왜 오버사이즈 핏을 즐겨 입는지 알아?” 친한 언니가 물었다. ‘그런 실루엣을 좋아해서’ 정도의 대답을 떠올리며 왜냐고 되물었다. “그래야 남자친구 옷을 빌려 입은 거 같잖아” 그녀가 대답했다. 언니도 울고 나도 울었다. 오늘도 조금 큰듯한 사이즈의 찾아 헤매고 있을 언니를 생각하며 추천하는 티셔츠. 앞뒤로 새긴 키치한 프린트가 귀여운 인상을 심어준다. 무엇보다 실루엣이 압권인데, 팔꿈치를 가리는 소매의 길이와 루즈하고 넉넉한 실루엣이 남친의 옷을 빌려 입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남자는 자연스러운 오버사이즈 핏을, 안타까운 사정의 그녀는 남친 옷을 빌려 입은 듯한 흘러내리는 핏을 연출할 수 있다. 부디 무신사 회원들은 같은 이유로 구입하지 않길 바라며… / 에디터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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